아름답고 건강하고 씩씩하다.
활동적이고 항상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색을 입히는 것을 즐긴다.
힘에 부친 일이 생겨 잊기 위해 매일 밤, 낮을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고
새벽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어 두세 시간을 잤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냥 집중하면 다른 생각이 일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니 행복하여
멈추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
한마디로 눈이 뻑뻑하고 피곤하고 지쳐도 내 마음 다친 것만 생각하고 돌보지 않았고 건조한 상태로 지냈다.
그리고 어느 날 한쪽 눈이 이상해졌다.
한쪽눈에 이상한 커튼이 쳐지듯 어둡게 내려오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무지하여 시력이 나빠지나라고만 생각하고 나중에 시력교정수술하면 되겠지 하고 방심했다.
타 지역으로 골프 치러 가고 여행 가고 일주일이 더 지났다.
그 후 안과에 방문하니 들어보지도 못한 망막박리라고 하며 대학병원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소견서를 작성해서 주는 것이 아닌가~~
받아 들고 집에 와서 검색해 보고 그다음 날 오전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들어가 오후에 수술을 하였다.
그때가 2021년 4월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한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고 또 재발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완치는 없다고 한다.
두려움은 있지만 잊고 살아간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고 편하다.
그냥 조심하고 주의하며 생활한다.
점점 연령이 낮아져 누구나 올 수 있다는 <망막박리> 어떻게 오는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망막박리 수술한 탓에 나름 공부를 더 하였기에 정리해 보려 한다.

1. 망막박리원인
안구 내의 신경층이 안구내벽으로 부터 떨어져 들뜨는 질환.
노화과정, 외상, 고도근시, 당뇨환자, 망막주변부의 변성 등
2. 증상
- 피로감, 시력저하.
- 눈앞에 빛이 번쩍거림(광시증)
- 시야장애, 한쪽이 가려지는 느낌
- 비문증, 날파리 같은 물체가 보임
- 양방양 어느 쪽이든 한쪽이 커튼을 친 것처럼 내려오는 증상
- 침침함이 나아지지 않는 현상
3. 망막박리종류
1) 열공망막박리
--망막이 파열된 부분을 통해 유리체가 망막밑으로 들어가 발생하는 것이며
--망막열공(찢어져 구멍이 생김)이 생길 수 있다.
2) 견인망막박리
--당뇨와 같은 질환자나 망막전막과 같은 안과질환을 가지신분들에게 잘 나타난다.
--구멍이 아닌 섬유성 막이 생겨 망막을 잡고 당기면서 발생하게 된다.
3) 삼출성망막박리
--망막의 아래에 삼출물이라는 혈액이나 물 등의 물질이 고이면서 망막과 안구 벽 사이 공간을 만들어 박리시키는 질환
--중심장액망막병증이라는 질환을 통해 발생하며 망막아래 물이 차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4. 수술방법
1) 공막동륭술 : 안구의 외부에 실리콘밴드를 조여 열공을 막는 방법- 망막아래 고여있던 액체들이 모두흡수되어 박리되었던 망막이 원래의 위치로 고정되게 하는 방법.
2) 유리체 절제술 : 안구의 작은 구멍을 만들어 유리체를 제거하고 열공을 막아 망막을 원위치시키는 수술방법.
수주동안 망막유착을 위해 특정자세유지가 필요함.
3) 기체망막유착술 : 안구 내에 커다란 가스방울을 주입하는 수술방법, 가스방울이 망막열공을 덮게 만들어 유착을 도모하는 방법.
5. 위험요인과 예방
망막박리의 가족력 또는 병력, 망막열공환자
고도근시, 망막변성, 뒤유리체박리, 무수정체눈, 눈외상, 선천성눈이상 등, 원인이 있는 사람은 망막박리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니 예방에 힘쓰야 한다고 함.
망막박리 수술 후 관리 방법
1) 수술 후 1~2주간 엎드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
** 수술한 망막이 잘 유착되어 재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떨어진 망막을 유착시키기 위해 눈 안에 특수 가스나 실리콘오일로 충전시켜 놓았기 때문.
2) 수술한 눈에 심한 충격은 삼간다. 환치 후에도 주의할 점이다.
** 수술 후에는 복싱, 격투기 등 심하게 머리를 흔드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3) 2주 후부터 수술 시 채워뒀던 오일이 다 빠져나왔으면 운전은 가능하다.
*** 야간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눈부심이 심하면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헤드라이트위험)
4) 눈의 피로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 컴퓨터로 하는 업무나 책 읽기 등 건조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5) 비행기는 가스가 완전히 다 빠진 후 타도록 한다. (보통 2개월 정도 가스가 남아있다고 함)
*** 눈에 가스충전이 되어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1개월 후부터는 수술 전 일상생활 이 가능하다.
6) 세수는 2주 동안 못하게 하지만 물수건으로 얼굴 닦고 눈에 물들어가지 않게 조심히 5일 후부터 시작했다.
7) 머리 감기는 고개를 숙일 수가 없어 미용실에 가서 샴푸를 하고 2주 뒤 가스가 완전히 빠지고 난 뒤부터 집에서 했다.
8) 축구. 농구. 달리기 등 심한 운동은 6개월에서 1년 뒤부터 하라는 주의를 들었다.
수술 후 가장 힘들었던 점
** 눈부심--(햇빛. 가로등. 차량헤드라이트. TV. 휴대폰빛. 등) 낮에도 커튼생활을 3개월 동안 함.
** 눈 시림--- 그냥 눈뜨면 시리고 바람 들듯이 아리고 팽창된 느낌.
** 광시증 --- 빛의 번쩍거림. 날파리증.
** 시력저하--- 수술한 좌안과 우안의 시력차이(안경으로 교정불가).
** 흐리고 비 오는 날 묵직함. 우리 함. 이물감 등.
3개월 뒤 망막박리 후유증으로 백내장이 왔음.(수술한 좌안) 백내장수술 후 위의 불편함들이 개선됨
경험상 망막박리수술의 후유증은 몇 개월 뒤 백내장이 온다고 하니 망막박리 수술할 때 같이하는 게 좋음.
저도 병원에서 수술당시 백내장수술을 같이하길 권했지만 같이 하지 않았기에 더 힘든 생활을 하였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망막박리수술 전 일상생활로 돌아왔으며 그의 6개월 정도 후부터는 완전히 잊고 지낼 정도로
편안해진 것 같음.
꼭 지키는 몇 가지 주의점을 적어보았다.
- 눈이 피로하지 않게 하기.
- 건조하지 않게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한다.
- 밤에 자려고 눈을 감으면 빛이 번쩍 광시증 증상이 남아있다.(가만히 있으면 나아짐)
- 꼭 정기검진은 주기적으로 받기. (지금은 6개월에 한 번씩 검진)
- 인공눈물은 처방받아 한 번에 여유 있게 쟁여놓고 쓴다.
- 컴퓨터 많이 하면 심하게 눈이 피로해진다. 중간중간 쉬어주기.
- 건조증상도 시간이 흐를수록 나아졌지만 피곤한 날은 더 건조해진다. 손바닥 비벼서 눈에 갖다 대기.
- 절대 눈 비비지 않기. 눈에 이물질 들어가지 않게 하기. 눈화장은 진하지 않게.
- 비가 오는 날이나 피로한 날 묵직하니 뻐근하게 기분 나쁜 정상 있다.(무조건 눈감고 쉬기)
- 무거운 거 들 때조심하기.
망막박리 수술한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눈에 대해서 만큼은 재발의 위험이 있다 하여 조심하고 관리하는 편이다.그때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과 두려움, 불안함은 잊을 수가 없다. 그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관리 잘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거나 수술을 막 하신 분들이라며 회복하는 과정이 매우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엎드려 자세는 정말 힘들고 또 한쪽방향으로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도 힘들긴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3일만 엎드려했고 나머지 2개월 동안 오른쪽으로 누워 생활했더니 오른쪽 얼굴에 주름이 생겨없어지는데 1년 걸렸습니다. 주름이 문제인가요~ 정상생활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겠지만 시간이 흘러야 정상적으로 돌아오니 조급해 마시고 힘들어 마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시력도 회복되고 잊고 지낼 만큼 정상적입니다. 좋아하는 운동도 하고 골프 잘하고 있고 가볍게 달리기 정도도 합니다. 내가 그 시간 때는 누군가 수술 후 회복의 과정을 올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기에 지난 시간 2년 후에도 괜찮다고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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